저 티맥스 OS 만드는 개발자인데요.
솔직히 저희 OS 별 거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커널은 POSIX 표준을 지원하는 unix-like 시스템이고요. (새로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BSD와 linux 소스를 많이 참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각종 kernel module이나 driver도 linux나 BSD open source driver을 porting한 것입니다. Windows manager로서는 X server를 사용하지 않고 자체 개발한 windows manager를 사용하고요.
문제는 windows binary driver 호환인데요. 출시 2-3달 전에 갑자기 windows binary driver를 호환하라는 지시가 떨어져서 개고생하고 있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거냐면, 개발 초기에는 linux driver를 사용하고 GDI 같은 API들만 호환한다고 계획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출시 3달인가 놔두고 박대연 교수가 windows binay driver를 호환하라는 지시가 내려져서 지금 windows kernel API까지 전부 호환시키느라 고생하고 있습니다.
저도 windows 호환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어떻게 출시 3달 남기고 그렇게 밀어 붙일 수 있는지, 참 황당하네요. 개발 초기부터 windwos 호환을 생각지도 않고 만들다가 3달 남기고 덕지덕지 붙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것도 react OS project에 많이 참조하고 있고요. (게다가 react OS는 GPL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문제는 핵심 멤버들이 OS에 대한 철학이 없다는데 있습니다.
박대연 교수는 비지니스 마인드나 기술 마인드 모두 훌륭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수행하고 관리해야 하는 매니져들이 그런 생각이 없어요.
OS를 개발하는데 있어서 windows 호환 같은 거는 가장 처음부터 염두에 두고 계획을 세워야 맞는 것 아닙니까?
지금 상황은 MAC 같은 UI에, linux 같은 범용성에, windows 같은 호환성까지 모두 갖춘 완벽한 OS를 만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주요 코더들은 석사 병특으로 들어온 20대 연구원이고요. 급하게 경력직으로 들어온 분들은 몇달 안하고 그만 두시더라고요. 병특 1년 반 채운 친구들도 다른 회사로 옮기는 분위기구요.
일단 위 글은 서핑 하다가 찾은 TMAX OS 개발자라는 사람의 글인데…
애초에 기사에서 TMAX OS 는 자체 개발 커널 및 드라이버라며 엄청 선전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리눅스, BSD 커널 기반에 드라이버 마저 오픈 소스 드라이버를 포팅 했다라……
TMAX 가 우리나라에서 꽤나 알아주는 엘리트 개발자들이 많다고 하긴 하던데
뜬금없이 테스트도 하나 없는 OS를 7월에 발매 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인거 같다.
사람들이 그렇게 까는 MS도 출시 1년 전부터 꾸준히 RC버젼 내놓으면서 버그 잡고
수정사항 체크 하는데… 이건 뭐 번갯불에 콩 구워먹으려다 TMAX 말아 먹는건 아닌지;;
기사를 읽어보면 박대연 교수(지금은 회장이시군요;;) 가 개미들을 노리고 사기치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_=
박 회장은 “각종 디바이스 호환성 등에서 기술적 난이도가 있어 당초 4월로 예정한 출시 시기가 다소 미뤄졌다”며 “이달부터는 막바지 테스트가 진행 중이어서 7월 7일에는 성공적으로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티맥스 윈도의 가장 큰 목표는 MS 윈도와 완벽하게 호환되는 것이지만 MS보다 보안성이나 안정성은 훨씬 강화될 것”이라며 “2011년부터는 해외 판매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잉??
이게 말이 되는 소린가..;;
개발 시작한지 10년 다 되가는 WINE이나 REACT도 아직 완벽하게 호환된다고 장담을 못하고 있는데;;
7월 7일 되면 알 수 있겠지만
상한 떡밥이 아니길 제발 간절히 빌어본다…(하지만 이미 상했을 법한 냄세가 물씬…=_=)